하지정맥류는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걱정했을 법한 질병입니다.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생하면 완전히 없애는 게 어렵기 때문에 계속 관리하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과 내가 하지정맥류인지 자가진단하는 법과 이를 관리하는 법까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생기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날까
하지정맥류에는 어떤 증상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하지정맥류의 초기증상은 대부분 육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환자들은 평소보다 다리가 자주 코끼리 다리처럼 붓고, 무거운 느낌을 겪습니다. 특히,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을 경우 이러한 증상을 더 많이 겪습니다. 문제는 환자들 대부분이 하지정맥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지 못 한 채 오래 서 있으니 당연히 다리가 아픈 거라고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증세가 더 심해지면 아무 이유 없이 다리가 갑자기 저리거나 쥐가 나기도 합니다. 심지어 밤에 곤히 잠을 자고 있는데 별안간 다리가 저려서 잠을 깨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평온하던 일상에서 뭔가 방해받는 일들이 많아지면 그제야 다리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종아리를 살펴보니 모세혈관처럼 보이는 가느다란 실핏줄들이 육안으로도 관찰됩니다. 원래 내 다리 피부에서 이런 혈관들이 보였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뭔가 꺼림칙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때 하지정맥류를 제대로 관리해 주지 못하면, 어느새 큰 혈관들이 종아리 피부에서 육안으로 관찰됩니다. 더 심해지면 혈관이 피부를 뚫고 나올 것처럼 돌출되어 보기에도 심미적으로 불쾌하게 종아리 피부에 자리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혈관이 돌출된 부위를 만지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건 이 상태까지 방치할 경우, 수술을 통해 하지정맥류를 치료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의 증상들을 인지하고, 초기에 필요한 조치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가진단으로 내가 얼마나 해당되는지 알아보자
내가 하지정맥류인지 아닌지 스스로 확인해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간단한 자가진단으로 본인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병원에서 외과 전문의가 하지정맥류인지 아닌지 그리고 그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진단하는 기준을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본인은 이 중 몇 가지나 해당되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일 먼저 '거의 매일 다리가 무거운 신발을 신은 것처럼 무겁게 느껴지고, 자주 붓는다.'입니다. 그다음으로 종아리가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을 때 외에도 저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 다음은 종아리의 피부를 관찰했을 때, 푸른색 혈관이 육안으로 쉽게 확인된다. 그리고 다리가 무겁고 붓는 느낌과 더불어 다리가 가렵고, 통증도 느껴진다. 다리 통증은 물론 허리에도 통증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한쪽 다리만 유독 자주 붓고, 저린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제시된 자가진단 기준 중에서 2개 이상 해당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합니다. 제가 언급한 증상들 중 본인이 많이 해당될수록 하지정맥류가 의심해서 확신으로 바뀐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정확한 진단은 외과전문의를 통해서 알아보셔야 합니다. 그러나 자가진단을 통해 본인의 상태를 파악하셨다면, 꼭 병원을 방문해서 빠른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놓칠수록 하지정맥류는 치료가 더 어려워집니다. 초기에 하지정맥류를 발견하면, 꼭 수술하지 않더라도 간단한 시술이나 관리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병원 방문을 두려워워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다리 건강을 위한 관리 방법을 알고 실천하자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고, 건강한 다리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관리해야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실천해야 되는 습관은 걷기입니다. 우리가 발바닥을 땅에 대고 걸을 때마다 혈류가 펌프질 되어 다리에서 심장으로 다시 올라갑니다. 그러나 가만히 앉아있거나 오랜 시간 서 있게 되면 다리근육이 펌프질 해서 혈류를 다시 심장으로 올려 보내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다리근육이 빈약한 여성의 경우 더욱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는 자세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걷는 걸 습관화해서 다리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만약 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어야 한다면 이때는 인위적으로 혈류를 펌프질 시켜주는 간단한 동작을 해주는 걸 추천합니다. 두발을 발레리나처럼 엄지발가락 끝이 앞으로 향하도록 길게 뻗었다가 다시 두 엄지발가락이 하늘을 향하도록 잡아당기는 동작을 반복해 줍니다. 그다음으로 압박스타킹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장시간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건 좋지 않지만, 오래 앉아있거나 서있을 때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오해하면 안 되는 게 압박스타킹으로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증상이 심해지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므로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꽉 끼는 바지나 하이힐보다는 편한 옷과 신발을 신는 게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데 좋습니다. 이는 하지정맥류뿐만 아니라 다리 건강에도 전반적으로 좋으므로 꼭 실천하시기 바랍니다.